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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2014년까지 4대 스포츠브랜드로 육성"


휠라(FILA) 그룹의 윤윤수(65ㆍ사진) 회장은 18일 "오는 2014년까지 휠라를 세계 4대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초청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007년 한국법인 휠라코리아의 수장으로서 글로벌 휠라를 인수해 화제를 모았던 그가 세계 10위권(지난해 매출 기준)의 휠라를 나이키, 아디다스 등 거대 스포츠 브랜드와 어깨를 견줄 만한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윤 회장은 "인수 당시 1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글로벌 휠라는 2008년 8억달러, 2009년 10억달러 등으로 매출을 회복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를 이어가 2014년 매출 30억달러를 일궈내면 세계 4대 스포츠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날 브랜드라는 무형자산을 이용한 글로벌 휠라 인수 비법도 공개했다. 윤 회장은 "휠라 브랜드 사용보장기간을 5년에서 반영구적으로 연장해주는 대신 로열티의 절반 정도를 선금으로 받아 차입금 상환의 기반을 마련했고, 국내 모 증권사로부터 3년 이내 기업공개를 조건으로 가치투자도 받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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