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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자금 이번엔 단독택지로

5조원대에 달하는 부동산 단기자금이 토지로 몰리고 있다. 임야, 농지 등의 장기 투자 대상 보다는 단독택지 등 단기투자처로 옮기고 있는 것. 실제로 최근 접수를 마친 경기도 남양주 평내지구의 단독택지는 최고 3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구나 다음달 이후 파주교하, 파주금촌, 용인동백, 화성동탄 등의 인기지역에서 총 32만 여 평의 단독택지 분양도 잇따를 예정이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산 단기자금이 토지로 대이동할 전망이다. 30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28일 접수를 마감한 남양주 평내지구 내 단독택지 49개 필지는 1,960명이 몰려 평균 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부 택지는 최고 350대1의 경쟁률을 기록, 부동자금이 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단독택지에 대한 분양자격 제한을 뒀음에도 5ㆍ23조치 발표 이후 많은 인파가 몰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추가 공급도 잇따른다. 대한주택공사와 토지공사는 6월 이후 블록형 택지 24개 필지를 포함 해 총 3,105개 필지를 분양한다. 분양면적만 무려 31만8,497평에 달한다. 특히 파주 금촌, 용인 동백, 파주 교하, 화성 동탄 등 인기 지역의 단독택지도 분양 채비 중 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동백지구에는 토지공사가 블록형 20개 필지 7만9,065평을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또 파주교하 574개 필지 4만4.256평, 남양주 호평 100개 필지 6,957평 등도 9월에 분양된다. 이밖에 화성 동탄에 43개 필지 3,292평, 파주 금촌1ㆍ2지구 175개 필지 1만1,099평을 분양 채비중이다. 그린홈넷 정훈록 이사는 “분양권 전매제한조치로 인해 개인 투자자가 분양 받을 수 있는 택지지구 내 단독택지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단독택지가 임야 등에 비해 단기성 투자상품이라는 점도 한몫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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