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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통합 성공사례 남기고파"

"자율통합 성공사례 남기고파" [희망 2001] 인물 (5·끝) 조민호 휴비스사장 "행복한 전문경영인이 되고 싶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조민호 휴비스 사장이 밝힌 새해 꿈이다. 휴비스는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화섬 통합법인. 여기에는 그동안 한국 기업사에서 그 예를 찾기 쉽잖은 자율적인 기업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다는 의욕이 담겨있다. 조 사장이 2001년을 '희망의 해'로 만들기 위한 휴비스 운영의 기본원칙은 '신뢰'. 믿음없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는 것. 특히 이질적인 기업의 통합에서는 더 그렇다. 그는 SK케미칼 사장으로 일할 때나 SK증권 부회장으로 잠시 갔을 때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경영이 정도였다는 주장이다. SK증권이 미국 JP 모건과 파생금융상품 문제를 놓고 법정공방 대결까지 가는 상황에서 조 사장이 취한 입장은 '나를 믿어보라'는 것이었고, 결국 일처리를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이질적인 두 회사의 폴리에스터 부문을 한꺼번에 맡아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일은 만만찮은 일. 조 사장은 휴비스 직원들에게 '벤처정신'을 주문하고 있다. 기존의 그룹 계열사 그늘에서 벗어나 새 회사를 만든 만큼 새 마인드로 출발하자는 것. 서울 가락동 본사에 있는 100여명의 직원들은 자율복장에 힘찬 하루를 보낸다. 그룹계열 때보다 급여가 올랐다. 업계 최고의 대우로 사기도 높다. 기존 화섬업체에서 보기 힘든 파이팅은 휴비스의 최고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재계의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비용절감의 도사'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현 사옥 인수는 이런 평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 해태유업 건물로 경매에 넘어가 1차 유찰을 거친 10층 규모의 이 사옥 가격은 67억원. 이것도 헐값인데 주변 주차장 부지 수백평을 30억원에 매입해 이미 시세차익을 보고 있다고. 조 사장은 "2개월간 사업이 잘 돼 차입금 규모가 3,500억원에서 300억원 가량 줄었다. 새로운 기업사를 쓴다는 마음으로 매일 비전을 짜고 있다"며 "행복한 전문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신년의 감회를 밝혔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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