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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통신통합업계 잘 나간다
입력2002-08-28 00:00:00
수정
2002.08.28 00:00:00
홈쇼핑·은행·SI업체에 공급늘어 실적호전컴퓨터통신통합(CTI) 업체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28일 CTI 업계에 따르면 은행 등 금융권,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이 콜센터 구축 등 신규수요를 크게 늘리면서 이들 회사에 하드웨어와 미들웨어,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CRM 컨택센터 업체인 로커스는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3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 94년 국내 처음으로 CTI 콜센터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연속 매출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동부화재, 현대카드, SK텔레컴 등 신규 수주뿐 아니라 홈쇼핑업체들의 증설물량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태국 현지법인인 로커스텔레커뮤니케이션이 태국생명, 삼성전자 태국법인, 금융그룹 크룽타이뱅크 등에 CRM 기반의 멀티채널 컨택센터 구축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스컴도 올 상반기에 지난해 85억원에 비해 105%나 증가한 17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민은행과 1,700석 규모의 통합 콜센터 구축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넥서스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00% 이상 증가한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엠피씨, 쌍용정보통신, 브릿지텍, 현대정보통신 등 SI업체에 제품을 공급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 등록을 준비중인 MPC도 지난해 상반기 175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27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TI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CTI 기반 CRM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올 한해 전체 CTI 시장 규모가 3,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대고객 서비스의 핵심인 컨텍센터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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