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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구구경우(九九耕牛)

겨울 농사가 없던 예전에는 24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면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로 바빠지기 시작하는데 농사일을 도와주던 소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창고에서 농기구들을 꺼내 손질할 때 소들도 본격적으로 농사일을 위해 몸 풀기에 나서게 된다.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면 소들은 논밭을 갈게 되는데 그 시기는 대개 동지로부터 81일이 경과한 때를 전후한 시기가 된다. 봄에 논밭 가는 소들을 흔히 `구구경우(九九耕牛)`라 불렀는데 이것 역시 81일을 9등분한데서 유래한다.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던 주식시장이 전일 급등하면서 약세장이 마무리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강세장을 의미하는 황소 장세가 봄을 맞은 구구경우(九九耕牛)처럼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기를 기대해본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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