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50만원대를 돌파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 주가는 전날보다 3만원(6.21%) 급등한 51만3,000원에 마감, 지난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50만원대를 돌파했다. 장 중 한 때 사상 최고가인 51만5,000원에 거래가가 형성되기도 했다. 롯데쇼핑의 이날 주가 상승은 증시 양대 큰 손인 외국인과 기관들이 동시에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들은 롯데 쇼핑의 주식을 각각 58억원, 68억원 어치씩 순매수했다.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잇따라 쏟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증권은 이날 롯데쇼핑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국내 포트폴리오가 완성됐고 해외 포트폴리오도 구축하는 등 확장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백화점 부문에서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할인점 부문에서의 마진 개선이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머징 시장에서의 확장 정책도 주가 모멘텀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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