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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재정지원 중단을"
입력2001-08-06 00:00:00
수정
2001.08.06 00:00:00
이회창총재, AWSJ 인터뷰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한국 정부가 유동성 문제에 봉착한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철회, 기업 운명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5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보도했다.
이 총재는 또한 금강산 사업을 포함한 대북문제에 관해서도 언급,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남한에 대한 국사적 위협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기 전 평양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지난 3일 가진 AWSI과의 인터뷰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만 시장이 유동성 문제에 봉착한 기업 문제를 결정토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하이닉스반도체와 같은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계속적인 지원이 "국가경제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이 총재가 기업개혁 부실이 김대중 대통령의 최대 실정중 하나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이회창 총재는 정부는 재정지원 대상기업들을 선정하는 데 현대그룹 계열사들을 선택, 특혜를 주고 있다고 말하고 당초 정부는 기업개혁을 추진하면서 경제와 정치는 별개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WSJ은 전했다.
저널은 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청와대의 한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재정경제부는 채권은행들이 독자적으로 대출을 결정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하이닉스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창 총재는 김대중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 특히 경제성이 없는 금강산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많은 한국인들이 이 사업이 지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호주의가 배제된 북한에 대한 지원이 이미 한계 상황을 지나고 있다며 다만 기아 문제 등 인권적 차원의 지원만은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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