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9포인트(1.52%) 하락한 2,147.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회복세 둔화의 우려감이 깊어지면서 장중한 때 1,940선까지 내줬다. 12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이날 2,39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모처럼만에 순매수에 나선 투신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4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782억원 어치를 담으며 사흘연속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2,3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63%). 운송장비(-2.13%) 등 주도업종을 비롯, 서비스업(-2.67%), 철강ㆍ금속(-2.15%), 건설업(-2.38%), 증권(-2.04%)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전기료 인상 소식 등으로 전기가스업이 6.12% 급등한 것을 비롯, 통신업(1.10%), 운수창고(0.24%) 등 일부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75%), SK이노베이션(-6.87%), 현대중공업(-3.96%), 현대모비스(-1.95%) 등 대부분이 부진했다. 반면 7월부터 전기료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국전력이 7.50% 급등했고 SK텔레콤(1.81%), LG화학(0.60%), 하이닉스(0.15%) 등도 소폭 올랐다. 상한가 26개 종목을 비롯해 286곳은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41곳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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