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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10개종목 지수 영향력 한국〉美·日증시

비중 40% 달해 뉴욕 13%·도쿄 22% 앞질러

한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지수 영향력이 선진국 증시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 669조원 가운데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1%에 달했다.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작년 말 41.54%에서 1.03%포인트 낮아졌으 나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증시와 비교하면 크게 높은 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전체 시가총액 20조4,400억달러 가운데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13.12%에 그쳤으며 도쿄증권거래소(TSE)도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전체 시가총액 514조엔 가운데 22.44%를 차지하는 정도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나스닥시장도 전체 시가총액 3조8,600억달러 가운데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은 29.24%로 한국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11.27%포인트 낮았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의 비중도 국내 증시가 월등히 높았다. 부동의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의 14.44%를 점유해 지수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뉴욕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1위인 엑손모빌은 시가총액의 2.13%, 도쿄증권거래소의 시총 1위인 미쓰비시도쿄파이낸스그룹은 4.33%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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