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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 경기지표 호조..원ㆍ달러 환율 1,170원대로 하락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내려섰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5원30전 내린 1,179원40전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17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8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5.7원 내린 1,179원으로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 개선 소식에 전날보다 2.5% 이상 급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되살아 나면서 안전자산이 달러화가 약세를, 위험자산인 이머징 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도 1% 가까이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75%에서 6.1%로 상향 조정한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환율이 하락 추세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1,170원대에서는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는 데다 미국 등의 경기지표가 다시 부정적으로 나올 경우 언제든지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어 환율도 낙폭을 키우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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