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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화 4사에 무슨일이…

석유화학공업協 연회비 1년 넘게 안내 궁금증

삼성토탈, 삼성정밀화학, 삼성석유화학, 제일모직 등 삼성그룹의 유화 4사가 일제히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연회비를 1년 넘게 납부하지 않고 있다. 특히 삼성토탈은 협회의 부회장사이며 삼성계열 유화사들 중 ‘맏형’ 격인데도 불구, 지난해 회비 7,600만원을 내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삼성계열 유화사들의 협회비 미납액은 약 2억원으로 이는 협회 1년 예산의 10%에 해당한다. 삼성토탈이 지난 2월 플라스틱업계와의 상생협력기금으로 20억원을 선뜻 내놓은 것과 비교하면 협회비는 그다지 크지 않은 액수다. 회원사 회비에 재정을 절대 의존하는 협회로선 자금 부족으로 활동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것. 특히 협회는 담합과 환경오염 등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고 변신하기 위해 올해 총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라 삼성 계열 회원사의 협회비 미납이 더욱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협회 한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내겠다고 한 게 차일피일 여기까지 왔다”며 “어렵사리 회비 납부 얘기를 꺼내도 삼성토탈은 대답이 없어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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