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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급 항공기' 2007년 국내 도입

대한항공 'A380' 미주노선 우선 투입키로

오는 2007년 말부터 국내에서도 최고급 호텔 수준의 초대형 항공기가 선보인다. 17일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의 주력 항공기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0월 에어버스사와 A380 5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 국내에 2007년 말께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A380을 도입할 경우 미주노선 중 가장 수요가 많은 미 서부 노선에 우선 투입하고 2009년까지 5대를 도입해 유럽 및 미 동부 등 장거리 노선의 주력기로 활용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리는 에어버스사의 A380 초대형 항공기 공개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A380 항공기의 도입 및 운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도입할 A380은 퍼스트ㆍ비즈니스ㆍ이코노미클래스를 포함해 약 500석 규모(최대 840석)로 전 승객층이 2층 구조로 설계됐다. 지난 35년간 대형 항공기의 상징이었던 보잉747(약 400명)보다 100명 이상 더 수송할 수 있는 초대형 항공기다. 특히 스낵바ㆍ라운지ㆍ헬스클럽ㆍ샤워실ㆍ기내면세점 등을 갖춰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기내 시설환경이 ‘5스타급’ 호텔과 같은 수준”이라며 “이코노미클래스까지 넉넉한 공간 배치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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