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고유가 부담 속에서도 고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장기 인천국제공항의 고성장과 맞물리면서 대한항공의 수혜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프리미엄 항공사로 운항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고 비용관리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항공운송업계의 2008년 영업환경은 우호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인천국제공항이 오는 7월 2단계 증축 개항이 예정돼 있어 수송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증축 개항으로 인천국제공항은 30개의 게이트를 갖춘 탑승동과 세 번째 활주로를 추가 확보하게 되며 연간 여객 수송능력은 현재 3,000만명에서 4,800만명으로 화물 수송은 270만톤에서 450만톤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취항편수가 늘어날 것이며 이는 국적 항공사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한미,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으로 중장기 항공화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8월 개최되는 베이징올림픽으로 환승여객 증가도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의 유상여객킬로(RPK)와 유상톤킬로(FTK)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항공화물 부문의 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07년에는 급등한 제트 유가로 인해 영업실적에 부담이 있었던 반면 2008년부터 유류할증료가 상향 조정돼 적용되므로 유류비 부담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투자 포인트로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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