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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랭킹 1위 등극 보인다

4강진출땐 유력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8ㆍ러시아)가 생애 처음으로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세계랭킹 2위인 샤라포바는 12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JP모건 체이스클래식(총상금 58만5,000달러)에서 러시아의 안나 차크베타제(31위)를 2대1(4대6 6대4 7대5)로 제치고 8강에 진출했다. 1번 시드로 출전한 샤라포바는 13일 9번 시드의 다니엘라 한투코바(22위ㆍ슬로바키아) 또는 무명의 카테리나 본다렌코(우크라이나)와 4강 진출을 가린다. 8강전에서 한투코바를 물리치면 린제이 대븐포트(미국)를 밀어내고 1위에 등극하고 본다렌코와 만난다면 1위 등극의 순간은 결승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랭킹 포인트 4,475점으로 샤라포바(4,452점)를 근소하게 앞선 대븐포트는 윔블던 대회에서 입은 허리 부상으로 이후 각종 투어대회에 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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