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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부실터널 벗어나는 저축은행

지난해 적자 절반으로 줄어

동부 등 일부는 흑자전환도

저축은행들이 길고 길었던 부실의 터널에서 차차 벗어나고 있다.

지난해 적자가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저축은행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회계연도 2013년(2013년 7월~2014년 6월) 가결산 결과 전년 당기순손실인 8,803억원의 절반 수준인 4,000억원대로 적자 폭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2012년 역시 전년 당기순손실 1조7,000억원에 비해 적자가 7,804억원 줄어드는 등 저축은행 업계가 2년 연속 빠른 속도로 부실을 털어내고 있는 모양새다.

저축은행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80억원으로 전년 215억원보다 65억원 늘었고 HK저축은행은 2012년 90억원의 두 배가 넘는 2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동부저축은행은 전년 6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2012년 9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모아저축은행도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2012년 133억원의 적자를 낸 푸른저축은행 역시 흑자를 냈다.

저축은행들이 이처럼 적자를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이 1%포인트 이상 높아지고 자산건전성 분류기준도 1~2개월 가까이 강화되는데 이 기준을 맞추는 과정에서 쌓았던 거액의 대손충당금이 건전성 상승과 함께 줄어들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캠코에서 재매수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 채권이 예상보다 좋은 조건으로 매각되면서 당기순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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