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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발전·개혁완수 닻 올렸다
입력2000-01-20 00:00:00
수정
2000.01.20 00:00:00
장덕수 기자
민주당은 과거 어느 집권당보다도 21세기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맞추어 사회 각분야의 개혁과 변화를 솔선, 국력의 비약과 민생의 안정을 기해야 한다는 중차대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이를 위해 무엇보다 이날 당 총재로 추대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여당이 안정되어야 정치가 안정되고 정치가 안정되어야 나라가 융성한다』고 밝힌대로 4·13 총선에서 안정의석 확보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이다.
즉 이번 총선에서 안정의석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집권당으로써 뉴밀레니엄 벽두의 국정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국민 모두가 염원하는 정치개혁과 선진화를 주도해야 한다. 동시에 이는 金대통령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면서 주요 명분으로 내건 「동서화합을 통한 전국정당화」와 지역정당 탈피라는 현실적 목표와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김대중 정부가 절감해온 소수정권으로서의 한계는 결국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과 정권의 벽을 뛰어넘어 국민 각계층의 고른 지지속에 국정을 운영할 때 극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 승리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 아니 매우 힘겨운 선거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내에서 『비례대표 지명순서가 15위를 넘으면 당선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소리가 나오고있다.
따라서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 창당이념대로 과거의 기성정당과 다른 새로운 개혁정당으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나서야 한다. 당내외 민주주의를 강령상의 3대 이념으로 명시했듯이 새천년을 맞아 태어난 정당답게 국민의 정치불신과 혐오를 치유하기 위한 정치개혁을 솔선, 「달라진 정치」를 선보여야 한다. 특히 밀실·하향식 공천타파 등 당내 민주주의를 통해 정치권에 새바람을 불어 넣어야 한다.
집권여당 민주당은 또 경제위기의 완전한 극복과 재도약이라는 실질적인 책임과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재벌개혁 등 각종 경제개혁 조치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시대적 조류에 맞게 정보화와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을 뒷받침, 지식기반사회로 전환해 나가는 작업을 담당해야 한다.
장덕수 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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