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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밖에서는] SW기업 사이베이스 사스확산 우려 고조로 中지사 영업 잠정중단
입력2003-04-29 00:00:00
수정
2003.04.29 00:00:00
김창익 기자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사이베이스가 사스(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ㆍSARS)에 대한 우려로 중국 지사의 영업을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고 미 인터넷 뉴스 C넷이 27일 보도했다.
사이베이스는 베이징 및 홍콩 지사와 중국 각 지역의 소규모 사업장에 한해 일시적인 폐쇄조치를 내렸다. 사이베이스 중국 지사에서는 현재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존 첸 사이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다”면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이 급격히 경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일 발병자와 사망자 수가 늘고 있어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사스에 대한 충격이 오는 6월말로 끝나는 2ㆍ4분기 매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사이베이스는 또 사스로 인해 다른 해외 지사 직원들의 중국 출장과 중국 지사 직원들의 해외 출장을 당분간 자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스가 처음 발견된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4,400여명의 감염자와 26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사이베이스 중국 지사 직원들은 집에서 일부 영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언제 정상적인 영업을 재개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모바일 서비스 제공업체 및 금융사들을 주 타깃으로 데이터 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는 사이베이스는 최근 지난 1ㆍ4분기 1,3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당시 첸 사장은 사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2ㆍ4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세계 최대의 탁송 업체인 페덱스(Fedex)의 마이클 더커 부사장은 “사스로 인해 항공사의 탑승객이 급감하면서 반대로 페덱스를 이용한 탁송 화물량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장기적으로 사스가 영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지만 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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