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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대책 비밀리 추진
입력2001-04-17 00:00:00
수정
2001.04.17 00:00:00
■ 워싱턴포스트지 보도캘리포니아 전력난으로 촉발된 에너지 사태에 직면, 부시행정부가 비밀리에 종합 에너지 대책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지는 16일 딕 체니 부통령을 단장으로 한 에너지 대책반이 외부에 그 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은 채 계획안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비밀 대책안 내용과 관련, 알래스카 보호지구 유전개발, 대형 석유회사 지원을 통한 정유시설 확충 등 민간단체가 반발할 만한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알래스카 유전개발은 대다수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어 내용이 공개될 경우 큰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핵발전소확충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포스트지는 이와 함께 최근 캘리포니아 전력난 등으로 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논의를 비밀리에 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편 부시행정부는 앞으로 3~4주내에 원유 증산방안, 정유 및 발전시설 확충 계획을 포함한 종합 대책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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