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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버스 내달 전국 첫 운행

경유 대신 압축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사용해 기존 시내버스에 비해 대기오염도를 10분의 1 정도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천연가스버스(NGV)가 다음달초 전국 처음으로 서울에서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서울시는 21일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로 첫 운영되는 은평구 수색동 293의 25 은평공영차고지에 입주할 선진여객이 다음달초 천연가스버스 15대를 현대·대우 등 국내자동차제작사로부터 사들여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버스는 지난 98년7월부터 인천과 경기 안산시에서 한국가스공사와 차량제작사의 지원을 받아 각 2대씩 시범운행돼 왔으나 버스업체가 직접 구입, 본격운행에 들어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경유 차량과 구별하기 위해 천연가스버스임을 나타내는 로고와 함께 차량색상과 디자인을 개발, 환경친화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경유 버스가 도시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주범이었다는 점에서 서울시 계획대로 올해 480대가 도입되는 것을 시작으로 8년안에 서울시내 73개 업체 8,200여대에 달하는시내버스가 천연가스버스로 바뀌면 서울의 대기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그간 천연가스버스 도입을 계속 추진해 왔으나 기존 경유 차량에 비해 초기구입 차량비가 3,100만원 비싸다는 업체의 반발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서울시는 업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가비용중 1,650만원을 정부와 시가 절반씩 부담해 무상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1,450만원은 연리 5%에 3년 거치, 5년 균등상환조건으로 융자해 주기로 하고 업체의 천연가스도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특히 차고지 부족, 충전시설 설치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오는 2002년까지 10곳으로 확대될 공영차고지와 시유지를 차고지 여유공간이 없는 업체에 지원하고 도시가스업체에도 1개 충전시설당 연리 7.5%로 7억원의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는 오는 2007년까지 전국 도시지역 전체 시내버스 2만대를 천연가스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 1,500대를 서울 등 전국 8개 도시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5/21 17: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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