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갑 연구원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달러당 1,189원 수준인 원·달러 환율이 3·4분기 말에는 현재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일정 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나금융지주가 타 은행주에 비해 환율 상승 시 외화환산손실 발생 규모가 크다”며 “3·4분기 연결순이익 전망치를 19.9%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외화환산손실은 회계 처리상 차이로 환율 하락 시 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다”면서도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타 은행주와 차이가 너무 커서 3·4분기 실적 시즌 전후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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