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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구조조정 덕에 해외점포 적자폭 줄어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들이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해외점포 적자 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9개 증권사 92개 점포의 지난해 상반기(4월~9월) 순손실 규모는 280만 달러에 달한다.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했지만 2011년 같은 시기(4,090만 달러)보다 적자규모가 3,810만 달러 가량 줄었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비롯해 베트남과 브라질 등 5개 지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과 미국, 일본 등 9개 지역에서는 적자를 나타냈다.

증권사 해외 점포의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홍콩 현지법인 인원이 지난해 3월 204명에서 같은해 9월 170명으로 줄이는 등 증권사들이 인력감축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 영업을 강화한 일부 현지법인의 이익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19개 증권사들이 14개국에 92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가장 점포 수가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24개에 달한다. 그 뒤로는 홍콩(16개)와 미국(11개), 베트남(9개), 일본(9개)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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