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안경은 가격정찰제, 대형매장운영 등 안경 업계에서 시도된 적 없는 혁신경영을 통해 국내 대표 안경 체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86년 부산의 안경점으로 출발한 이후 현재 전국에 약 140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다비치안경체인은 지난 2008년 업계 최초로 미국 LA에 가맹점을 오픈하며 해외 진출까지 달성한 바 있다. 이같은 고성장의 기반이 된 것은 다비치안경의 철저한 가맹점 관리다. 고객신뢰 확보를 위해 매장규모 132㎡ 이상의 대형점포 운영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며, 고객 관리 및 판매 등 주요 업무절차를 매뉴얼화한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모든 가맹점이 주요 정보를 공유하게끔 했다. 소비자들이 전국의 어떤 매장을 방문해도 동일한 서비스와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가격은 90년대 초반부터 정찰제를 시행하고 있다. "경쟁력의 원천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제품가격 및 품질에 대한 신뢰를 갖는 것"이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비치안경은 현재 고객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자체 브랜드(PB)를 도입해 확장하고 있다. PB제품은 아큐브나 바슈롬, 니콘, 로덴스톡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함으로써 품질 및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다이아몬드 및 루비 렌즈를 비롯해 누진 다초점 렌즈, 사무직 직장인을 위해 기능성 렌즈 등을 자체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한국식 검안법을 통해 3,000억원의 잠재시장을 발굴하는 등 전문화된 특화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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