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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기업형 리눅스 개발한다
입력2004-04-23 00:00:00
수정
2004.04.23 00:00:00
이세형 기자
한국형 기업용 리눅스가 국내외 IT업체들에 의해 공동 개발돼 이르면 연말부터 사용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템통합(SI)업체 포스데이타는 주요 리눅스 기업 중 하나인 독일의 ‘수세리눅스’를 최근 인수한 노벨(Novell)과 한국형 기업용 리눅스 운영체계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를 위해 이달 안에 노벨 아시아태평양본부의 담당 임원이 내한,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에는 노벨의 고위임원이 내한해 상세 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벨과 포스데이타가 공동 개발할 한국형 운영체계는 기업용 응용프로그램 을 서버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으로 개별기업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구동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데이타는 이에 따라 노벨의 개발자교육센터를 국내에서 운영하는 등 개발자 공동체 형성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국내 리눅스 응용프로 그램 제작업체들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주요 SI업체 중 유일하게 리눅스 클러스터(여러 대의 리눅스 기반 컴 퓨터를 연결해 슈퍼 컴퓨터급의 성능을 내는 기술) 사업을 하고 있는 포스 데이타는 지금까지 학술 연구용으로 사용되는 고성능컴퓨팅(HPC) 분야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올렸으나 앞으로는 기업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리눅스는 지금까지 주로 웹서버에 사용돼왔고 기업의 업무용 시스템에 적용되는 사례는 많지 않았으나 포스데이타와 노벨의 공동 개발계획으로 기업용 리눅스의 사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은 데스크톱을 포함, 내부 전산시스템을 모두리눅스로 구성할 계획이며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도 업무시스템 일부를 리눅스로 대체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이세형기자 sehy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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