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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승자가 되겠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전자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역량 확보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근원적 차별화를 통한 시장 리더십 강화 ▦미래 경쟁우위 역랑체제 확보 ▦리스크 경영 체질화 등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 IT 제품들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주력 사업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절대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파트별로 전략을 보면 우선 반도체는 ‘스마트 & 그린 플러스’ 전략으로 경쟁력을 더욱 배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전략은 저전력이면서도 고성능을 발휘하는 반도체 제품으로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게 핵심이다. 이면에는 그린 반도체를 통해 새로운 모바일 환경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들어 있다. 시스템LSI 사업부문의 주요 생산제품인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에 브랜드명을 처음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반도체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최신 모바일 기기의 연산 및 멀티미디어와 같은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아울러 시스템 LSI 사업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메모리뿐 아니라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세계 최강자로 올라선다는 복안이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2010년 총 3조원 규모의 시스템LSI 투자에 이어 올해도 시스템 LSI 분야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LCD는 기존 시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 시장을 위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신시장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CD 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주기 위해 ‘창조적 대체(creative replacement)’를 통해 시장을 지속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그것이다. 창조적 대체를 위한 대표적인 제품은 스마트TV, 태블릿 디스플레이, 스마트 오피스 디스플레이, 공공(Public) 디스플레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이다. 이들 제품에서 현재 기술 대비 10배 이상의 성능을 내는 구동회로 혁신, 터치스크린 기술의 진보, 초슬림을 통한 디자인 혁신, 각종 소재에 대한 혁신 등을 확보해 나간다. 특히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플라스틱 LCD와 투명 LCD 등은 미래 유망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플라스틱 LCD는 해상도 및 화질의 특성은 기존 유리기판과 동등하게 하면서 패널 두께는 일반 유리기판의 3분의 1인 0.44mm에 불과하다. TV는 ‘LED TV=삼성’에 이어 ‘3D TVㆍ스마트 TV=삼성’ 이라는 공식을 성립시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3D TV는 작년보다 5배 이상 많은 1,000만대를 판매하고, 스마트 TV도 1,2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삼성 스마트 TV는 다양하고 풍부한 TV용 어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삼성 앱스(Apps)와 차별화된 기능(검색·웹 브라우저·소셜 TV·Your Video), 그리고 더욱 업그레이드된 사용성(통합 콘텐츠 UI의 '스마트 허브(Smart Hub)와 터치 컨트롤 리모톤)으로 중무장한다. 또한 차별화된 스마트 TV 콘텐츠 제공을 위해 세계 최초 TV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의 글로벌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120개국에 400여개의 스마트TV 앱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에 1,0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LED TV 2,200만대, LCD TV 1,800만대, PDP TV 500만대 등 총 4,50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해 '6연 연속 세계 1위' 금자탑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휴대폰은 컨텐츠ㆍ서비스, 통신 기술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스마트 라이프 시대를 주도한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기업 특화용 B2B 솔루션으로 소비자에서 기업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컨텐츠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4G 기술인 LTE, 모바일 와이맥스 통신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를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6,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블릿은 올해 7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에 1.2GHz 듀얼코어, 최신 안드로이드 OS 진저브래드 탑재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갤럭시S의 후속작 '갤럭시S Ⅱ'를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듀얼코어 프로세서, 구글의 허니콤 OS를 탑재한 10.1인치 화면의 '갤럭시 탭 10.1'을 비롯한 다양한 화면 크기의 태블릿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휴대폰은 올해 사상 최초로 3억대 판매 고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Ⅱ' 돌풍 출시하자마자 글로벌 예약 주문 300만대 넘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 Ⅱ'가 출시와 동시에 세계 각국 이통사로부터 주문이 쇄도하며 글로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Ⅱ'의 글로벌 예약 주문이 300만대를 넘어섰다. 예약 주문량 300만대는 올해 출시된 삼성 휴대폰 가운데 단일 모델로서는 최다 예약 주문량이다. '갤럭시S2' 글로벌 사업자는 현재 120여개국 140여개으로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큰 성공을 거둔 갤럭시S 출시 초기의 100여개국 110여개 사업자보다도 증가된 수치이다. 갤럭시S Ⅱ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우선 최고의 성능과 8.9mm의 슬림한 디자인을 겸비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 선명하고 풍부한 색감으로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현존 듀얼코어 중 가장 빠른 속도인 1.2GHz를 적용한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이 대표적 예다. 별도의 AP(Access Point) 없이 와이파이 단말기간 바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WiFi Direct와 모바일 결재 등 사업자 서비스를 지원하는 NFC 등 다양한 첨단기능이 휴대폰으로는 갤럭시S2에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소비자의 감성적인 요소를 반영한 차세대 '터치위즈 UX' 적용도 돋보인다. 터치위즈 UX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컨텐츠와 서비스로 '쉽고 빠르게' 접근시켜주는 기능이다. 맞춤형 매거진인 'Live panel' 기능, 사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휴대폰 기능을 실행시키는 'Motion UX' 등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뒀다. 갤럭시S2에서 처음 선보이는 Live Panel은 홈 화면에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컨텐츠와 서비스를 매거진과 흡사한 형태의 레이아웃으로 제공해 보다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현한 기능이다. 사용자는 날씨, 증권 등 본인에게 중요도가 높은 컨텐츠의 위치와 구성을 개인의 취향대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Motion UX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휴대폰의 특정 기능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터치한 상태에서 당기면 화면이 확대되고 밀면 작아지는 'Motion zoom' 기능이 있다. 또 간단히 휴대폰의 화면을 아래 방향으로 뒤집는 동작만으로 벨소리를 무음으로 전환시키거나 음악, 동영상을 빠르게 정지시킬 수 있는 'Motion 에티켓' 기능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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