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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 성장률 2.5%로 상향조정
입력2001-11-23 00:00:00
수정
2001.11.23 00:00:00
"부실정리 특화 전문증권사 설립해야"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종전 2.2%에서 2.5%로 상향조정했다.
KDI는 23일 언론사 논설위원 초청 정책세미나에서 '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발표를 통해 올해 하반기 2%내외의 성장으로 연간 2.5%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3.0∼3.5%의 성장률을 보이고 내년 이후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속될경우 2003년에는 5%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내년에 예산을 통한 내수진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재정투자 확대및 예산 조기집행을 추진하는 한편 통화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내년의 경우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의 경기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상반기에 예산을 조기집행하는 것은 경기조절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KDI는 이와함께 금융시장의 부실정리기능이 미흡하다며 이는 아직까지 증권사의기능이 투자은행보다는 단순한 중개 기능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KDI는 단기간 내 증권업계의 자생적인 개혁이 어려울 전망이므로 재무구조 조정및 정크본드시장 조성에 특화할 전문증권사를 정부주도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할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의 기능을 회사채 신속인수 등에서와 같은 수동적 자금공급자에서 최대한 시장원리에 입각한 구조조정전문 투자은행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KDI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선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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