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이라크, 필리핀 향 FA-50 경공격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2·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항공우주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0.9%, 84.4% 증가한 5,665억 원과 381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5만 5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의 1·4분기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1%, 99.1% 늘어난 5,032억 원과 28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한국형기동헬기(KUH) 부문의 양산이 안정화되면서 수율 향상이 이루어졌고 민항기 기체부품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완제기(FA-50) 수출이 본격화하고 한국형기동헬기 부문의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 에어버스사와 보잉사에 공급되는 민항기 부품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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