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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위탁한 국영 바이오 생산시설 매출 4배 증가

국가가 운영하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민간에 위탁한 결과 2년 만에 매출이 무려 4배나 들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국가가 운영하다 민간에 위탁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의 지난해 매출이 13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위탁 경영 전인 2009년(32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KBCC는 생산기술연구원 소유로, 정부가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900억원을 투입해 2007년 인천 송도에 세웠다.

정부는 2년간 KBCC를 운영하다 2009년 12월 위탁생산서비스(CMO) 전문 민간기업 '바이넥스'에 10년간 운영·관리를 맡겼다.

국영 시설에 민간 경영 기법을 적용한 결과 매출뿐 아니라 고용인력도 늘었다. 직원수는 2009년 44명에서 지난해 98명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곳 시설을 이용해 의약품을 생산한 기업도 2009년 9개에서 지난해 20개로 늘어났다.

KBCC는 지난해 유럽 생산시설 기준 적합을 인정받은 데 이어 한국 에이프로젠사와 상업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대응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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