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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기고] 창업초보자의 업종선택
입력1999-06-28 00:00:00
수정
1999.06.28 00:00:00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점포 입지와 함께 어떤 업종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다. 창업 희망자들은 대부분 유망 업종과 유행 업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종이 잘 된다고 하더라』, 『□□업종이 앞으로 유망하다고 하더라』라고 하면 이 업종으로 쫙 몰린다.창업 초기 장사가 아무리 잘 되더라도 부근에 비슷한 업종이 계속 들어서게된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것인가?
얼마 전에 그렇게 잘 될것 같았던 조개구이 전문점과 만화대여점 등이 요즘 어떻게 됐는가? 파산한 창업 초보자들은 어떻게 됐을까?
유망하다고 일컬어지는 업종들의 대부분은 아직 도입 단계이기 때문에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인 것이 많다. 또 쉽고 편안한 업종일수록 더 많이 몰린다.
특히 초보자일수록 소위 「유망 업종」이라고 하는 것을 더욱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비록 큰 돈은 벌지 못하더라도 창업 초보자가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업종(아이템)을 선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메모지와 필기구를 준비하여 시장이나 시내에 나가서 길을 걷다가도 슈퍼마켓·옷가게·분식집·오락실·PC방 등 점포들을 그려 나간다.
이렇게 약 1주일 정도 기록하다 보면 약 50~60개의 업종이 기록될 것이다. 이 때에 차분하게 앉아서 하나씩 삭제해 나가는 것이다.
『에이, 이 업종은 내 적성에 안 맞아서 못하겠어』, 『이것은 쉽게 할 수 있는 대신 너무 심한 경쟁이 예상됨』, 『이것은 하고는 싶은데 자본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어렵겠군』
이런 기준으로 하나씩 삭제하다 보면 나중에는 4~5개 정도의 품목이 남을 것이다. 이 업종을 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자신과 관련이 되어 있는 사람을 찾아 보라. 가까운 친척이나 친지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그들을 대상으로 소요 자금·물건 구입처·판매 요령·예상 수요층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라. 이런 방법으로 자금능력과 적성 등 자신에 대한 기초적인 분석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결국 2~3가지의 업종이 남게 된다. 이 시점에서 여러분은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서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우영환 개인창업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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