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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반도체社, 정전으로 120억 손실
입력2000-12-26 00:00:00
수정
2000.12.26 00:00:00
타이완 반도체社, 정전으로 120억 손실
타이완 반도체업계가 지난해 7월에 이어 25일 또다시 정전사태가 발생, 3억타이완달러(한화 약 12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타이완의 '실리콘밸리'인 신주(新竹)과학기술단지에서 25일 오후 6시34분부터 8시22분까지 두시간 가까이 정전돼 온도에 민감한 메모리칩 등을 생산하는 6개 반도체사가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타이완전력공사의 황후이위 대변인은 사고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메모리칩 업체인 매크로닉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 변압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정전이 발생한 뒤 다른 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타이완 중앙(中央)통신은 반도체공장내의 전류 전송 변압기가 갑자기 고장을 일으켜 1,2단계에 걸쳐 전압이 급강하됐다가 결국 정전사태를 빚게 됐으며 이로 인해 세계 최대의 주문형 생산 칩메이커인 롄뎬(聯電ㆍUMC)과 대만반도체(TSMC), D램 생산업체인 윈본드 및 모젤 비텔릭 등 10개사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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