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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10일 첫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 확정할 것”

부총리, 중견기업연합회 오찬 간담회 참석

“중견기업 지원혜택 단계적으로 축소”

“메르스, 소비위축 등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 우려”

정부가 오는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그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비해 정책적 주목을 받지 못했던 중견기업을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첫 장기전략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국 중견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중견기업 최고경영자 강연회’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더라도 지원 절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초기 중견기업이나 일정 규모 이내 중견기업까지 지원혜택이 계속되도록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내용을 담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2019년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오는 10일 열리는 경제관계 장관회의에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기본계획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다시 대기업으로 클 수 있도록 하는 성장 사다리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중견기업 정책의 기본방향이 담겨 있다.

최 부총리는 “그동안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에 긴 기업군으로서 정책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함에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며 “앞으로 FTA 확대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막 중견이 된 기업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 절벽에 맞닥뜨리지 않도록 하는 지원혜택 단계적 축소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동시에 역량 강화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지원 비율을 내년 18%까지 확대한다. 또 지역 소재 유망 강소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기업 등을 중견기업 후보군으로 선정해 집중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메르스 발생과 관련해 소비, 투자심리 위축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수출촉진, 청년고용, 벤처·창업 등 분야별 대책도 6~7월 집중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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