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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주 '2회 출근' 고수

요일만 火·木서 金·月로 바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금요일(25일)과 월요일(27일)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했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8시께 평상시와 같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나와 42층 집무실에서 근무했다. 이 회장은 주2회 출근 방침을 정한 후 지난 4월21일부터 화ㆍ목요일에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해왔지만 지난주부터 출근 요일을 바꾼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회장이 주 2회 출근하겠다고 밝힌 후 그동안 화요일과 목요일에 출근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특정 요일에 나오는 주2회 출근에서 주중 아무 때나 2회 출근하는 형식의 주2회 출근으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장 등의 일정을 고려해 화요일과 목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에도 출근한다는 설명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삼성 안팎의 이슈가 산적한 상황에서 이 회장이 바쁜 출장 일정에도 불구, 주2회 출근 방침을 고수해 임직원들에게 위기감을 전파하고 조직을 다잡으려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다음달 6일 남아공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말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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