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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계 금융이자 40兆

가구당 250만원…시중銀 주택담보대출 이자만 12兆 육박<br>집값 내리고 금리 오를땐 가계파탄 우려


올 가계 금융이자 40兆 가구당 250만원…시중銀 주택담보대출 이자만 12兆 육박집값 내리고 금리 오를땐 가계파탄 우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관련기사 • 내수침체 장기화 우려 커진다 • 금감원·한은 외화대출 실태검사 • 주택담보 대출 갈수록 고액화 올해 우리나라의 가구당 금융이자 부담이 250만원(지난해 말 1,598만가구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파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올해 가계 부문의 금융이자만도 최소 40조원에 달하면서 소비여력이 떨어져 내수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주택 가격 하락과 금리 변동 때는 '가계발(發)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부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비율(debt in income ratio)도 지난해 말 1.36배, 올해 6월 말 1.41배, 9월 말 1.45배로 높아지는 등 부채에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343조원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말 현재 가계대출 규모는 주택담보대출 209조원 등을 포함해 총 335조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정부의 부동산규제정책에도 불구하고 빚을 내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17일 현재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41조6,254억원으로 10월 말보다 2조3,867억원이나 증가, 11월 한달 동안 증가액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부동산 값이 폭등한 2002년 봄 한달 평균 5조원 이상 늘어난 게 사상 최대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17조원, 가계대출은 34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가계의 이자부담도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에 대한 가중평균금리가 5.5~5.9%(주택담보대출은 5.4~5.7%)인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말까지의 이자 부담액은 19조원(11조7,000억원)에 이른다. 가계대출의 38% 안팎을 차지하는 제2금융권을 더하면 가계의 이자부담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신용카드회사(이자율 9~25%), 상호저축은행(20~50%), 할부사(15~40%) 등 제2금융권의 이자율을 보수적으로 10%로만 잡더라도 올해 가계의 이자부담은 39조원(이자율 15%때는 48조원)에 이른다. 대부업체까지 포함하면 최소 40조원이 넘는다는 얘기다. 이는 국민 1인당(7월1일 현재 4,849만명) 82만원, 가구당 250만원에 이르는 액수다. 입력시간 : 2006/11/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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