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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액한도대출 10兆 유지

중소기업 대출 지원위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총액한도대출 한도가 이전과 같은 10조원으로 유지된다. 한국은행은 24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010년 1ㆍ4분기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액한도대출은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을 조건으로 한은이 은행들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제도다. 총액한도대출 규모는 분기마다 금통위의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에서 위기 이후 중소기업에 대해 긴급 지원 조치했던 것을 내년에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내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중소기업 자금여건을 감안해 기존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한은은 시중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면서 총액한도대출 규모도 대폭 확충했다. 당초 6조5,000억원이던 총액한도대출은 지난해 10월 9조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 3월 1조원이 증액됐다. 금리도 1.25%로 기준금리 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 한편 대기업들의 자금여력은 개선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이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11월 열렸던 이성태 한은 총재와 연구기관장들과의 경제동향간담회에서도 참석자들은 "중소기업들의 업황개선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소기업은 단기차입금 비중이 늘어나는 등 자금사정이 그다지 호전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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