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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LNG선 발주 20척내외 전망
입력2002-02-08 00:00:00
수정
2002.02.08 00:00:00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 중 하나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올해 발주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8일 한국조선공업협회가 세계 조선 및 해운시황 동향 분석기관들의 자료를 인용, 작성한 조선시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LNG선 발주물량은 작년 29척보다 10척 가까이 줄어든 20척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이집트,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 등이 추진중인 총 16개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의 LNG선 필요물량을 토대로 집계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오는 2006년까지 필요한 LNG선 물량은 총 62척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테러사태 이후 시황이 좋지 않아 올해 선박발주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며 "그러나 LNG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LNG선박 시장은 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내 업체들은 LNG선 시장에서 대우조선 10척ㆍ현대중공업 6척ㆍ삼성중공업 5척 등 총 21척을 수주, 전세계 발주물량(29척)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말 현재 전세계 조선업체들의 LNG선 총 수주잔량 48척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주잔량이 28척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 일본 14척, 스페인 6척 등의 순을 기록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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