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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도 대체냉매시대 “활짝”/LG전자 신제품개발 내달부터 시판
입력1997-05-30 00:00:00
수정
1997.05.30 00:00:00
냉장고에 이어 에어컨에도 대체냉매시대가 열린다.LG전자(대표 구자홍)는 29일 오존층을 파괴하는 수소화염화불화탄소(HCFC)를 냉매로 사용하지 않는 에어컨(분리형)을 개발, 다음달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1백15만원.
LG는 지난 93년부터 98명으로 구성된 「대체냉매 에어컨개발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2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이번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에어컨은 기존 냉매인 HCFC를 수소화 불화탄소로 교체하고 열교환기의 부품가공유는 증발오일로 대체했다.
또 대체냉매 사용에 따른 컴프레서의 전기절연성과 냉방성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설계를 통해 압축기 내압과 구조, 건조기 등 핵심부품과 생산공정을 최적 사이클로 설계했다.
LG는 미국·일본업체와 동시에 대체냉매 에어컨을 개발, 선진국의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은 국내외에 3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에어컨에 사용하는 HCFC는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2020년부터 전세계에서 그 사용이 전면금지된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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