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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기술원] 경쟁업체에도 기술지원 "신선"

「기술은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것이다.」한솔제지(대표 차동천) 부설연구소인 한솔기술원(원장 우영덕)이 축적된 제지관련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업체와 인쇄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사업에 나서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이런 계획은 이미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한다는 측면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큰 비용들이지 않고 기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발상의 전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솔기술원은 신문·인쇄·산업용지 및 특수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종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했던 한솔제지의 싱크탱크(THINK TANK). 이들은 국내외 제지·인쇄업체들에게 제지 전공정에 대한 진단 및 설계, 인쇄품질 표준화, 인쇄적성 분석, 공정진단, 각종 화학적 분석기술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우영덕 원장은 『기술원이 가진 노하우를 개방하고 공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제지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도 이런 한솔의 계획에 대해 『민간연구소가 보유기술을 사장시키지 않고 사업화한다는 면에서 참신하다』는 반응이다. 79년 국내 제지연구소로 처음 설립된 한솔기술원은 87년 팩시밀리용 감열지를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제지 생산공정 중성화, 에너지절감을 위한 공정개선 등 다양한 성과를 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인쇄농도·색·강점 재현성을 자동으로 측정, 인쇄품질을 분석할 수 있는 프리스캔(PRINSCAN)을 개발하기도 했다. (0346)590-1112 /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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