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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시장공략 호기 만났다”

◎국내업체는 파업비상으로 경영 차질/일상사에 국내영업권 부여 판매력 강화/중소형차 도입 늘려 시장 급속 잠식 장담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이 파업으로 연초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외제차 업체들은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1만3백15대)보다 배이상 늘려잡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외제차업계는 국내 자동차사들의 파업에 따른 경영차질 등에 편승, 새해 초부터 고객의 관심을 붙들어 매겠다는 전략아래 스포츠카와 미니밴, 세단형승용차를 잇따라 투입시키고 국내영업권을 노하우가 풍부한 일본상사에 확대키로 하는 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판매전략을 펼치고 있다. 벤츠 수입판매사인 한성자동차는 2인승 컨버터블인 SLK와 7인승 미니밴인 비아노, 왜건형 C클래스, 2인승 스포츠카 포르셰 복스터 등을 상반기안에 국내시장에 풀어놓기로 했다. 특히 스포츠카, 왜건, 미니밴 등 레저용차(RV) 전문매장을 서울 청담동에 개설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포드 등에 이어 지난해말 현지법인을 설립한 크라이슬러코리아(크라이슬러)는 서울·경기지역 판매권을 일본 마루베니상사에 부여키로 하고 현재 미국 본사에서 최종 마무리작업을 진행중이다. 다양한 판매노하우를 갖춘 일본 상사가 한국에서 자동차 유통사업을 벌이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마루베니상사는 초기 한국시장에 약 4백억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동부고속(푸조)은 주력 볼륨모델인 푸조406을 들여와 오는 21일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국내판매에 들어간다. 최근 외제중고차 대리점을 오픈하고 사업다각화를 진행중인 신한자동차(사브)는 미국산 쿠퍼 타이어를 도입키로 하는 등 외제타이어 수입사업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외제차업계는 2천㏄ 이하 저배기량 판매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는데 고무, 연초부터 중·소형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입차시장이 저배기량·저가차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대형차에 이어 국산 중·소형차시장의 급속한 잠식이 우려된다. 이탈리아 모터스(피아트)는 피아트 알파 로메오측과 추가로 수입판매 계약을 맺을 계획이며 올해에는 소형차인 피아트 마레아 1.6을 들여와 2천4백만원선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드코리아(포드)는 지난해 5개월간 저가정책으로 4백11대가 판매돼 큰 인기를 끈 몬데오(1천6백만∼2천2백만원)를 계속 끌고 가기로 하고 올해 1천대의 신형 몬데오와 미국형 모델인 컨투어를 추가로 투입키로 했다. 외제차업계는 지난해 각사가 판매거점 확보에 주력한데 이어 올해에는 애프터서비스시설, 소형차 시장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있어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2만대 이상의 판매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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