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 현지에 철강코일업체 포스코CTPC와 자전거 부품용 조관(파이프) 생산법인 pos-alton을 합작설립하기로 했다. POS-Alton에는 알톤스포츠 자회사인 천진자전거유한공사가 81%, 포스코CTPC가 19%를 출자하게 된다. 총 출자금액은 768만 위안(13억원)으로, 3월말께 설립될 예정이다.
28일 여의도에서 열린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전기자전거 법인 설립이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3월에 공장을 완공하고 5월이면 생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 6월에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올해 총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Q. 포스코와 전기자전거 관련해 협력하게 된 계기는
A. 포스코 입장에서는 다양한 소재를 자전거 시장에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적에서다. 그래서 자체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수출까지 하는 알톤스포츠를 선택한 것이다. 알토스포츠 입장에서는 새로운 소재 채택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았다. 포스코와는 이미 지난해 차량용 고강도 강판(DP780)을 자전거에 적용하는 '경량 자전거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Q. 전기자전거 신제품 출시 시점은?
A. 6월이면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다. 원래 계획보다 법인 설립이 늦어졌지만, 3월에 공장이 완공되고 5월이면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것이다.
Q. 올해 전기자전거 판매 목표는
A. 1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와 협약한 내용에는 영업적인 협조도 포함되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 사실 전기자전거를 출시한다고 해서 당장 전기자전거 수요가 급증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 내년까지는 전기자전거 시장을 육성하는 단계다. 가까이 일본의 경우도 전기자전거를 출시해 30만대 규모 시장이 열릴 때까지 5년이 넘게 걸렸다.
Q. 중장기 매출 목표는
A. 2020년 국내 1,200억원을 포함해 총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때면 국내시장 점유율 65%, 세계시장 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전기자전거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모터ㆍ컨트롤러 중, 배터리는 어느 업체와 협력하게 된나
A. 현재 물색 중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Q. 201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57.3%, 25.2%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 넘게 감소했다
A. 스팩으로 합병되면서 지분 인수비용에 11억원이 소요됐다. 감사가 끝나면 더 감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알톤스포츠 주식은 명확한 가격 기준이 없는 반면, 스팩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소요 비용은 증가하기 때문이다. HMC스팩을 통해 상장한 화신정공을 살펴보면, 아마 같은 상황일 것이다. (스팩을 통한 상장에서) 일정 부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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