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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싱가포르 FTA 27일 첫 협상
입력2004-01-05 00:00:00
수정
2004.01.05 00:00:00
정승량 기자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간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위한 정부간 첫 협상이 오는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27~29일 싱가포르에서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등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ㆍ싱가포르 FTA 1차 협상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싱가포르는 국제적인 금융회사 아시아지역본부들이 밀집해 있어 FTA체결로 금융업종의 경영기법전수 등 우리 측에 유리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내기업과 농민단체들도 싱가포르와 FTA체결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입장이며, 정부는 연내 협상을 타결짓고 내년 상반기에 발효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ㆍ일 FTA 체결을 위한 정부간 1차 협상을 시작했다. 한ㆍ일FTA 협상은 상품무역의 관세ㆍ비관세장벽 철폐 뿐만 아니라 서비스무역의 자유화, 투자확대,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싱가포르와는 연내 협상을 마무리하겠지만 일본과는 국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시간을 두고 협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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