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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해외불신 해소안돼 구조조정 빨리 매듭져야"

국제금융센터도 대우사태 등으로 당분간 해외 한국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워 가격하락세가 지속되는 만큼 국제금융시장에서 중장기 자금조달을 계획하는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재경부 관계자는 6일 『대우사태에 대한 해외동향을 파악한 결과 대우가 밝힌 해외 부채 규모· 해외채권에 대한 대응 점들의 의심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따라서 대우는 조속한 구조조정을 통한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대우가 국내외 협상전문가들을 고용하는 한편 해외채권단과 투자가들에게 관련 현황 및 구조조정계획 등에 대해 정확하고 성실하게 설명하는 것도 의심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재경부의 입장은 해외 반응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기존의 막연한 인식에서 벗어나 차갑게 현실을 파악하고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을 나타낸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도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등 해외 한국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해외 가산금리에 영향을 미친 것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대우사태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대우사태는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연말까지 지속되고 남미의 금융불안 가능성까지 겹쳐 한국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한빛은행이 10억달러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에 어려움을 겪은 데서 나타났듯이 이미 한국물에 대한 투자기피 현상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국내 금융기관들이 만기도래한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해외차입시장에 한꺼번에 등장할 경우 조달비용이 더욱 상승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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