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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시기·지역 마음대로 선택/회원제 임대주택 인기
입력1997-12-18 00:00:00
수정
1997.12.18 00:00:00
유찬희 기자
◎기본살림 갖춰진 원룸 지역별 체인화/평당 420∼480만원/신혼부부·대학생 등 입주자 꾸준히 늘어수요자가 원하는 입주시기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같은 회사에서 지은 타지역 주택으로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는 회원제 임대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회원제 임대주택은 개발업체가 미리 여러곳에 주택을 건설한 후 임대희망자를 모집, 이들이 원하는 입주시기와 지역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전용 임대주택.
대표적인 것이 리빌딩(대표 강태평)이 운영하고 있는 임대주택 「카사」로 이 회사는 서울 반포·논현동 일대 주요 역세권에 2백여가구의 소규모 원룸을 지어 회원들에게 임대하고 있다. 회원 가입비는 5만원이며 입주 가족수가 2인 이내여야 한다.
신혼부부, 독신자, 전문인, 대학생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리빌딩은 사업을 시작한지 불과 6개월만에 6백여명의 회원을 확보했고 회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1백20여가구의 원룸주택을 추가로 짓고 있다.
회원제 원룸주택의 특징은 직장 가까운 곳을 골라 별도의 부담없이 이주할 수 있다는 것. 지역마다 건립된 원룸이 체인화되어 회원들이 직장을 옮기거나 취업할 경우 직장 가까운 곳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때 이사비나 중개수수료는 받지 않는다. 카사임대주택의 경우 입주자의 20%가 같은 회사에서 건립한 다른 임대주택으로 이주했다.
임대보증금은 평당 4백20만∼4백80만원이고 임대료는 가구당 4만∼5만원으로 주변 일반 임대주택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구마다 싱크대, 붙박이장, 에어컨, 식기건조기, 냉장고, 공동세탁실 등 기본 살림이 갖춰져 있어 입주자는 몸만 들어가면 된다.
1가구1주차가 가능토록 1층은 아예 주차장으로 설계했다.
이 회사 정관후부사장은 『도심 나대지나 노후주택을 회원제임대주택으로 개발하면 임대수익도 높다』며 『직장 밀집지역, 대학주변이 회원제임대주택사업의 적지』라고 말했다. (02)5291450<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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