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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성장성 기대감에 9%대 급등


풍산이 3∙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방위산업 부문 등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2일 풍산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9.31%(3,900원) 오른 4만5,8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거래량도 전날의 4배가 넘는 144만 주를 기록해 지난 7월 7일 이후 가장 많았다. 코스닥지수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풍산의 주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인 것은 3∙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풍산은 지난달 29일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늘어난 5,36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4.5% 줄어든 421억원을 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이날까지 무려 10개의 증권사 매수 리포트가 나오며 부진한 실적을 ‘변호’하고 나섰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풍산에 대해 “방위산업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임에도 주가는 너무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교보증권도 1일 “성과급 지급을 반영해도 4∙4분기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3∙4분기보다 45.4%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27% 올려 잡았다. 같은 날 LIG투자증권 또한 “이익안정성이 돋보인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무려 48%나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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