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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앱 벌써 과열?

한국스마트카드 티머니택시 출시

두달새 5개… 차별성 없어 회의적


최근 두 달 새 스마트폰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이 5개나 쏟아져 나오며 '택시 앱' 시장이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차별화를 보이는 곳은 없어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교통 결제 서비스 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는 '티머니(Tmoney) 택시'를 21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티머니 택시는 기존 택시 앱과 비슷한 구조로, 승객이 앱을 켜면 자동으로 승객의 위치가 파악돼 자동 배차된다. 한국스마트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티머니'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이용자를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김형민 한국스마트카드 상무는 "택시 카드결제 문화를 이끌어온 만큼 택시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택시 업계의 신뢰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티머니 택시의 합세로 현재 서비스 중인 택시 앱은 국내외 외국 서비스를 모두 합쳐 7개가 됐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리모택시(2월), 백기사·카카오택시(3월), T맵 택시(4월) 등 국내 토종 서비스가 우후죽순처럼 출시돼 이용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이들 서비스 사이에 이용자의 눈길을 끌만한 차별화가 아직은 없다는 점이다. 예상 소요시간과 경로, 요금이나 택시 기사의 정보가 제공된다거나, 지인에게 경로가 전송돼 안전하다는 점은 이제 택시 앱의 '기본 옵션'처럼 됐다. 일부 서비스는 기사 평가를 실제 승객 번호가 아닌 가상화된 번호로 할 수 있도록 해 개인 신상 보호를 한다고 하지만 이용자의 피부로 와 닿을 차별화인지는 미지수라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 큰 문제는 이용자와 택시 기사 모두 여전히 택시 앱에 적응 중이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택시 앱 이용자 후기를 보면 앱으로 택시를 불러도 택시 기사들이 재차 삼차 전화를 걸어와 위치를 물었다는 내용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택시 앱이 기존 '콜비' 같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그 외에는 사실상 서비스가 대동소이하다"며 "차별화와 승객 편의를 동시에 이루지 못하는 서비스는 금세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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