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연속 하락하며 1940선으로 밀려났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74.72포인트(3.70%) 내린 1,943.7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미국의 더블딥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외국인과 개인의 투매가 이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개인은 5,826억원 어치, 외국인은 4,04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8,97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는 1조1,12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22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6.15%), 화학(-4.79%), 의약품(-4.76%), 전기가스업(-4.39%), 서비스업(-4.32%), 증권(-4.17%)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3.90%)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80만원선 밑으로 내려왔고 하이닉스(-2.28%), LG전자(-5.87%), 현대차(-2.39%), 기아차(-0.82%), LG화학(-2.16%), SK이노베이션(-5.61%), S-oil(-7.77%)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농심(0.82%), KT&G(0.75%) 등 일부 내수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또 정부의 치매환자 관리법안 도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성인용 기저귀를 판매하는 모나리자(14.75%), 신경제어 후보물질 특허를 보유한 자회사가 있는 삼양옵틱스(9.17%) 등이 급등했다.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66개가 올랐고 하한가 11종목을 포함해 810개가 내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