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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큐리텔, CDMA 휴대폰 500만대 美수출

현대큐리텔(대표 송문섭)은 미국 휴대폰 공급회사인 오디오박스(AudioVox)에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을 1년간 500만대(7억3,000만달러 규모) 공급하고, 앞으로 2년 동안 독점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1차 물량인 500만대는 휴대폰 단일 수출계약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송문섭 현대큐리텔 대표와 필립 크리스토퍼 오디오박스 사장은 5일(현지시각) 뉴욕 오디오박스 본사에서 박병엽 현대큐리텔 부회장, 존 샬램 오디오박스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휴대폰 공급계약서에 서명했다. 현대큐리텔이 공급하게 될 휴대폰은 위치확인시스템(GPSㆍGlobal Positioning System) 기능이 내장된 cdma2000 1x 등 6~7개 기종이다. 큐리텔은 앞으로 1년간 500만대의 휴대폰을 오디오박스에 1차로 공급한다. 수출 금액은 7억3,000만달러(약 9,500억원)에 이르며, 2차 공급 물량은 올해말 양사의 협의로 결정된다고 큐리텔은 설명했다. 양사는 공급계약과 함께 CDMA 단말기 공급과 유통에 관한 독점적 지위를 상호인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간 오디오박스는 국내 단말기 업체중 큐리텔로부터만 단말기를 공급받게 된다. 송문섭 사장은 "미국 CDMA 단말기 시장의 23%를 차지하는 오디오박스와 독접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미주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올해 매출 1조2,000억원중 수출로 9,500억원을 달성해 700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한다는 경영목표 달성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큐리텔은 지난해말 팬택에 인수합병됐으며 연간 800만대의 휴대폰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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