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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항만시대 열린다] 목포신외항

'국내 1호 민자' 내달 출범…서남권 중추항만 개발<br>영남·대불 산단등 지원…수도권물량 유치 총력

목포권 배후공단 지원과 대중국 화물량 급증에 대비해서 서남권 중추항만으로 개발된 목포 신항만 민자 다목적부두가 지난 5월말 준공을 마치고 포트세일에 나서는 등 본격 개항 준비에 들어갔다. 목포 신외항은 목포권 배후의 영암ㆍ대불ㆍ삼호 산업단지의 중추 지원기능을 담당하며 대 중국 교역을 대비한 서남권 지역의 중심항만으로 개발돼 수출입 화물의 물류비 절감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34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목포 신외항 민자 부두는 1-1단계와 1-2단계로 나누어 건설됐다. 1-1단계는 목포신항만㈜이 지난 2001년 1월 착공, 올 5월에, 1-2단계는 제2목포신항만㈜이 지난 2002년 2월 공사를 시작해 1-1단계와 같은 시기에 완공했다. 3만 톤급 3선석이 접안할 수 있는 목포 신외항은 오는 2011년까지 정부투자와 병행해 모두 12선석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2011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200만톤의 물동량 처리가 가능하게 된다. 국내 1호 민자 항만으로 출범한 목포 신외항은 이 달 말 중고자동차 수출선의 첫 입항을 필두로 석재, 원목 등 화물유치 활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석재는 8월부터 매월 1척 이상의 입항이 예정됐으며, 9월부터 신차 수출선의 목포 신외항 선적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목포신항만㈜은 오는 9월쯤 정식 개항식을 갖고 목포 신외항의 출범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목포 신외항이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수도권 물량유치를 위한 정기항로 개설과 해외영업 활동. 이를 위해 지난 6월 서울사무소를 개설, 수도권 선ㆍ하주를 대상으로 일대일 접촉에 나섰고 중국 등 해외물량 유치를 위해 포트세일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목포 신외항은 항만보다 더 넓게 조성되는 18만평 규모의 배후신도시 ‘트리포트’를 함께 개발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트리포트 내에 계획되어 있는 약 5만평 규모의 물류유통단지를 영업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목포신항만㈜측은 “대불부두, 군산항 등 대부분의 항만이 개장 초기에 크게 고전했던 선례와 비교하면 전망이 밝아 개항 6개월 내에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수 목포 신항만㈜사장 "상하이와 근접…對中 전진기지" "국내 1호 민자 항만이라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는 9월 정식개항을 앞두고 국내외로 포트세일에 여념이 없는 목포 신항만㈜의 최병수 사장은 이같이 말하고 "목포 신외항의 가는 길이 민자 항만의 표준모델이 되는 만큼 한치의 빈틈이 없게 개항준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 신외항이 동북아시대를 맞이해 대중국 전진기지와 국토 균형개발의 첨병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최 사장을 만나 목포 신외항의 이모저모를 물어봤다. ▦정식개항을 앞둔 목포 신외항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목포 신외항은 중국 상하이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 항만입니다. 불과 571km에 불과합니다. 대중국 전진기지로서 이보다 더 마땅한 지역을 찾기는 힘듭니다. 특히 수심, 청정일수, 조수간만의 차이 등 자연여건이 항만으로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남권역 물동량 부족으로 초기 영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물량확보는 어느 정도 이뤄졌습니까. -처음부터 큰 욕심은 내지 않고 차근차근 물량을 늘려갈 겁니다. 지난 몇 달 노력해서 석재, 자동차, 목재 등은 9월 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입ㆍ출항될 예정입니다. 특히 배후도시로 조성하고 있는 '트리포트'에 국제석재상설전시장을 유치했는데 이를 통해 매년 100만 톤 이상의 석재가 우리 항만을 이용하게 됐습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배후도시의 물류단지를 활용해 영업의 폭을 넓혀 가겠습니다. ▦배후도시로 조성하고 있는 트리포트는 어떤 기능을 하게 됩니까. -트리포트는 항만지원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입주민들의 복지 및 교육, 공공시설을 갖춰 자족 기능을 갖는 자립형 신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만은 10만평 규모지만 트리포트는 18만평으로 더 큽니다. 물류유통단지, 상업시설, 업무단지 등과 함께 주거시설 2,500여 세대가 들어섭니다. 국내에서 항만지원 기능과 거주 기능을 동시에 보유한 자족형 복합신도시 건설은 이곳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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