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를 선택함에 있어 예비창업자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성공창업'일 것이다. 하지만 창업자 개인이 스스로 인정하는 '성공창업'은 없다. 각각의 투자자금,기대매출 등이 다르고 개개인이 생각하는 성공이라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대신 '안정창업'이라는 말로 대신하고 싶다.
창업을 계획했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필자가 만나본 대다수의 예비창업자들은 대부분 두가지 정도만 우선 순위로 생각한다. 첫째는 자금계획이고, 둘째는 상권이다. 필자는 이보다 먼저 업종선택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선택 업종에 따라 주간 상권,야간 상권에 대한 입점 구분이 달라지고 선택 업종이 갖춰야 할 점포면적이 확정되어야 비로소 정확한 자금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업종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선택해야 한다. 본사를 잘만 만나도 창업의 절반은 성공이다. 우선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를 필독하라. 정보공개서를 통해 본사의 내실성은 어느 정도 숙지가 가능하다. 이후 가맹본부의 조직도를 파악하라. 본사의 운영시스템이 전문 분야별로 업무분담이 돼 있는지 조직도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가맹본부의 물류시스템을 확인하라. 자체 물류망을 가지고 있는 본사 일수록 물류에 대한 리스크가 적다. 가맹본부의 영업담당 직원을 파악하라. 정규직원과 계약직원의 영업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가맹본부의 직영점 운영 현황을 파악하라. 직영점 운영에 따라 가맹점 관리에 대한 운영 노하우가 발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맹비, 로열티 면제 조건 등 가맹본부의 지원책에 현혹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업종을 선택하고 그에 맞는 본사도 선택했다면 이제는 상권을 분석해 점포를 개발해야 한다. 최적의 방법은 본사의 점포개발 전문가와 예비창업자가 상호 병행해 움직이는 것이다. 본사에서 추천하는 점포에 대해서 예비창업자는 상권분석 브리핑을 들어보기도 하고, 예비창업자가 개발한 점포에 대해서는 본사에 상권분석을 의뢰해 최적의 점포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점포가 임의 확정됐다면 이제부터는 자금과의 싸움이다. 물론 여유 자금이 충분하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대부분의 창업시장에서는 자금이 부족한 예비창업자가 많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는 미리 알아둬야 자금에 쫓기지 않게 될 것이다.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지 않고 2금융권 이상의 자금으로 창업을 하게 되면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모든 경로는 전부 점검해봐야 할 것이다. 정부자금 지원제도는 소상공인 창업자금, 저신용자는 미소금융재단으로 인터넷상 정보검색을 하게 되면 다방면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며, 본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출제도는 해당 본사의 영업담당자에게 사전 문의해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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