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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24일 조각수준 전면 개각
입력1999-05-23 00:00:00
수정
1999.05.23 00:00:00
김준수 기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경제부처 각료와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대부분 교체하는 등 조각 수준의 전면 개각을 단행, 제2기 내각을 출범시킨다.金대통령은 이와 함께 기획예산처 장관·중앙인사위원장(이상 장관급), 국정홍보처장(차관급) 등 2차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신설기관장 인선도 함께 발표한다.
후임 재경부 장관과 신설 기획예산처장에는 진념(陳稔) 기획예산위원장·강봉균(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통일부 장관에는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총리는 22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개각에 따른 인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박상천(朴相千) 법무, 천용택(千容宅) 국방, 이해찬(李海瓚) 교육, 신낙균(申樂均) 문화관광, 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 김모임(金慕妊) 보건복지, 최재욱(崔在旭) 환경, 이정무(李廷武) 건설교통, 정상천(鄭相千)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 가운데 최근 임명된 鄭해양수산 장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외에 강인덕(康仁德) 통일, 김성훈(金成勳) 농림,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 이기호(李起浩) 노동 장관도 교체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유임이 확정적인 장관은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 장관 등이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새 각료 인선기준은 비정당인, 전문성과 개혁성, 능력있는 인사의 발탁 등 3가지』라고 밝히고 『지역 및 여성안배 원칙도 지켜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지분문제와 관련, 朴대변인은 『두 분(金대통령과 金총리)이 대승적 차원에서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朴대변인은 『이번 제2기 내각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더욱 철저한 개혁을 통해 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고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金대통령은 새 정권 출범 때 조각을 했던 심정으로 개각을 단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개각에선 康경제수석, 林외교안보수석, 조규향(曺圭香) 교육문화수석 중 일부가 관련부처 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 비서실도 연쇄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새 장관을 임명하는 대로 이르면 25일 내부승진 위주의 차관급 후속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김준수 기자 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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