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불안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다시 1,400고지에 다가섰다. ◇유가증권시장= 코스피지수는 0.96포인트(0.07%) 오른 1,396.69에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오름세와 1,400선 돌파 기대 속에 상승 출발, 초반 1,399.98까지 올랐다가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고, 원ㆍ달러 환율이 한 때 달러당 920원대로 밀리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은 1,33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5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2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투신을 중심으로 4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기ㆍ전자(1.20%)업종이 가격메리트를 바탕으로 상승한 반면 운수장비(-1.89%), 기계(-1.87%)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국민은행(0.53%), 신한지주(1.86%), 우리금융(2.16%) 등 은행주가 수익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일제히 올랐으나 현대중공업(-5.69%), 대우조선(-2.80%) 등 조선주는 선가하락 우려로 급락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도 0.94포인트(0.16%) 오른 604.90으로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2억원어치와 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인터넷과 제약이 2% 넘게 상승하고 반도체도 1%이상 올랐지만 유통업종은 1.6% 하락했다. CJ홈쇼핑과 메가스터디가 각각 2.27% 하락한 반면 NHN은 2.7% 올랐다. 소송에 휩싸인 카프코가 11.3% 급락했고, 횡령사고를 겪은 엠피오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조이토토(유상증자 철회)와 모보(자회사 엠비메탈과 홈캐스트간 합병 무산)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선물시장= 코스피200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0.25포인트 오른 182.1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4,446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62계약, 1,256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1.17로 소폭 개선되면서 25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유발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각각 202억원, 4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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