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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12일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 포럼을 서울 여의도 본사 지하 2층에서 개최했다.
국내외 금융시장 및 투자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첫날 포럼에서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출 부진 등의 원인으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9%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건설·설비투자 및 민간소비 진작을 통해 내수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이어 “달러 강세 현상은 하반기에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이 1,090원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로 설명에 나선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 팀장은 4·4분기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강세장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3·4분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문제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도 조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조정 국면이 지나면 4·4분기에는 2,200포인트 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차이나데스크 팀장은 중국 증시와 관련해 “과열돼 있는 것은 맞지만 ‘거품’은 아니다”라며 “종목별로 접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채권시장 전망을 발표한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채권분석팀 팀장은 “임금·유가 상승 및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환경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신한금융투자의 포럼 둘째 날인 13일에는 개별 산업을 담당하는 연구원들이 총 16개 분야에 대한 하반기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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